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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通鑑節要) 28
통감절요 28 居數日에 項羽가 引兵西屠咸陽하여 殺秦降王子嬰하고 燒秦宮室하니 火三月不滅이라 收其貨寶婦女而東하니 秦民이 大失望이러라. 머문 지 여러 날 만에 항우가 군대를 이끌고 서쪽으로 가 함양을 도륙하여 진나라의 항복한 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 궁궐을 불사르니 불이 석달 동안 꺼지지 않았다. 그 재화 보물과 부녀자들을 거두어 동쪽으로 돌아가니 진나라 백성들이 크게 실망하더라. 韓生이 說項羽曰 關中은 阻山帶河하니 四塞之地요 地肥饒하니 可都以霸라 한데 項羽가 見秦宮室이 皆已燒殘破하고 한생이 항우를 설득하여 관중은 산이 험하고 황하를 끼고 있으니 사방이 막힌 곳이요 땅이 비옥하니 가히 도읍을 정하여 패권을 잡을 만하다 하니 항우가 진나라 궁궐이 이미 모두 불타고 부서진 것을 보고 又心思東歸하여 曰 富貴不歸故鄕이면 如衣繡夜行이니 誰知之者리오 韓生이 退曰 人言楚人은 沐猴而冠耳라 하더니 果然이로다. 羽가 聞之하고 烹韓生하다. 또 마음에 동쪽으로 돌아가기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부귀를 이루고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비단옷 입고 밤길 가기와 같으니 누가 그것을 알리오. 한생이 물러나 말하기를,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목욕한 원숭이에 관을 씌운 것이라 하더니 과연 그렇구나. 항우가 그 말을 듣고 한생을 삶아 죽였다. 羽가 使人으로 致命懷王한데 懷王이 曰 如約하리라 羽가 曰 懷王者는 吾家所立爾라 非有功伐하니 何以得專主約이리오 春正月에 羽가 陽尊懷王하여 爲義帝하고 實不用其命이더라. 항우가 사람을 시켜 회왕에게 복명하니 회왕이 말하길, 약속한 대로 하리라 하니, 항우가 말하길, 회왕은 우리 집안에서 세운 바일 뿐이라 정벌의 공이 없으니 어찌 오로지 약속을 주관하리오 하였다. 봄 정월에 항우가 회왕을 거짓으로 존중하여 의제로 삼고 실제로는 그 명령을 듣지 않았다. 二月에 羽가 分天下하여 王諸將하고 羽가 自立爲西楚霸王하고 王梁楚地九郡하고 都彭城하다. 이월에 항우가 천하를 나누어 여러 장수를 왕으로 봉하고 항우는 스스로 서서 서초패왕이 되고 양나라와 초나라 땅 아홉 군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팽성에 도읍을 정했다. 羽가 與范增으로 疑沛公而業已講解하고 又惡負約하여 乃陰謀曰 巴蜀은 道險하고 秦之遷人이 皆居之라 하여 乃曰 巴蜀도 亦關中地也라 하고 항우가 범증과 더불어 패공을 의심하였지만 이미 화해하였고 또 약속을 어기는 것을 싫어하여 이에 가만히 꾀하여 말하기를, 파촉은 길이 험하고 진나라에서 옮긴 백성들이 모두 거주하는 곳이라 하여 이에 말하기를, 파촉도 관중의 땅이라 하고 故立沛公爲漢王하여 王巴蜀漢中하여 都南鄭하고 而三分關中하여 王秦降將章邯司馬欣董翳하여 以距塞漢路하니 짐짓 패공을 세워 한왕으로 삼아 파촉과 한중의 왕으로 하여 남정에 도읍하게 하고 그리고 관중을 셋으로 나누어 진나라에서 항복한 장수 장한 사마흔 동예를 왕으로 삼아 한나라가 나올 길을 틀어막으니 漢王이 怒하여 欲攻項羽거늘 周勃灌嬰樊噲가 皆勸之더니 蕭何가 諫曰 雖王漢中之惡이나 不猶愈于死乎아 能詘於一人之下而信於萬乘之上者는 湯武가 是也라. 한왕이 성내어 항우를 공격하려 하거늘 주발과 관영과 번쾌가 모두 (그것을) 권하더니 소하가 간하여 말하기를, 비록 한중의 왕이 되는 것이 싫지만 오히려 죽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능히 한 사람 아래에 굴복할 수 있으면서 만승의 윗자리에서 펼 수 있는 사람은 탕왕과 무왕이 그러했습니다. 臣은 願大王이 王漢中하여 養其民以致賢人하고 收用巴蜀하여 還定三秦하시면 天下를 可圖也이리이다. 漢王曰 善이라 하고 乃遂就國하여 以何로 爲丞相하다. 신은 원컨대 대왕이 한중의 왕이 되어 그 백성을 기르고 현인을 이르게 하여 파촉을 거두어 써서 도로 삼진을 평정하면 천하를 가히 도모할 것입니다. 한왕이 좋다고 말하고 이에 마침내 (한)나라에 나아가 소하를 승상으로 삼았다. 夏四月에 諸侯가 罷戱下兵하고 各就國하니 項王이 使卒三萬人으로 從漢王之國하니 여름 사월에 제후들이 대장기 아래 모인 병졸을 파하고 각각 나라로 나아가니 항왕(항우)이 병졸 삼만 명으로 하여금 한왕을 따라 그 나라에 가게 하니 張良이 送至褒中이거늘 漢王이 遣良歸韓한데 良이 因說漢王하여 燒絶所過棧道하여 以備諸侯盜兵하고 且示項羽無東意하다. 장량이 (한왕을) 보내어 포중에 이르렀거늘 한왕이 장량을 한(韓)나라로 돌아가게 한데 장량이 돌아가면서 한왕에게 말하여 지나간 잔도를 불사르고 끊어서 제후의 병졸이 도망감을 대비하고 또 항우에게 동쪽으로 침범할 뜻이 없음을 보여주라고 하였다. 初에 淮陰人韓信이 家貧하여 釣於城下러니 有漂母가 見信飢하고 飯信이거늘 信이 喜謂漂母曰 吾가 必有以重報母하리라. 처음에 회음 사람 한신이 집이 가난하여 성 아래에서 낚시질을 하더니 빨래하던 여자가 있어 한신의 주린 모양을 보고 그에게 밥을 주어 먹게 하니 한신이 기뻐하며 빨래하던 여자에게 말하기를, 내가 반드시 그대에게 크게 보답할 것입니다 라고 했다. 母가 怒曰 大丈夫가 不能自食이어서 吾愛王孫而進食하니 豈望報乎리오 그 여자가 성내어 말하기를, 대장부가 스스로 벌어서 먹지 못하니 내가 그대의 처지를 불쌍히 생각해서 밥을 주었으니 어찌 보답하기를 바라리오 라고 했다. 淮陰屠中少年이 有侮信者하여 因衆辱之曰 信아 能死거든 刺我하고 不能死거든 出我袴下하라 於是에 信이 俛出袴下하여 蒲伏하니 一市人이 皆笑信爲怯이더라. 회음의 푸줏간이 있는 저자거리 소년이 한신을 모욕하는 자가 있어 여러 사람이 있는 데서 그를 욕하여 말하기를, 한신아 능히 죽으려거든 나를 찌르고 능히 죽지 못하겠거든 내 바짓가랑이 아래로 기어 나가라 하니, 이에 한신이 머리를 숙이고 바짓가랑이 아래로 기어나가니 온 시장 사람들이 모두 웃으며 한신을 겁쟁이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