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편 이루 장구 상 ( 離婁 章句 上 )
♣ 이루는 황제때 사람이며 눈이 무척 밝아 백보 밖에서 가을 터럭의
끝을 볼수 있었다고 함. 예(禮)를 받드는 것을 밝다고 한다 밝음은 이루보다
더 심할것이 없다 그래서 이루의 밝음을 다음 편명으로 둔 것이다.
徒善이 不足以爲政이오 徒法이 不能以自行이라
도선 부족이위정 도법
불능이자행
(실천이 따르지 않는) 한낱 선하기만 한 것으로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한낱 법도만으로는 그것이 저절로 행해지지는 않는다.
惡醉而强酒니라
오취이강주
취하는 것을 싫어하면서 억지로 술을 마시는 일과 같다.
愛人不親이어든反其仁하 治人不治어 反其智하 禮人不答이어든反其敬이니라.
애인불친 반기인
치인불치 반기지
예인부답 반기경
남을 사랑하는데 친해지지 않을 때는 자신의 인자함을 돌이켜 생각해
보고 남을 다스리는데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자기의 지혜를 돌이켜 생각해
보고
남을 예우하는데 답례가 없으면 자기의 공경하는 태도를 돌이켜 생각해
볼 것이다
行有不得者어든 皆反求諸己니 其身이 正而天下 歸之니라.
행유부득자 개반구저기 기신
정이천하 귀지
행해서 얻어지지 않는 것이 있으면 모두 자기 자신을 반성할 것이고
그 자신이 바르면 온 천하가 나에게 돌아온다.
順天子는 存하고 逆天者는 亡이니라.
순천자 존 역천자
망
하늘의 뜻에 따르는 사람은 생존하고 하늘의 뜻에 거슬리는 사람은 멸망한다.
滄浪之水 靑兮어든 可以濯我纓이여
창랑지수 청혜 가이탁아영
滄浪之水 濁兮어든 可以濯我足이라 ---
창랑지수 탁혜 가이탁아족
(옛날 노래에) 창랑의 물이 맑으면 (귀중한)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을 것이다.
夫人必自侮然後에 人이 侮之하며 家必自毁而後에 人이 毁之하
부인필자모연후 인 모지 가필자훼이후
인 훼지
國必自伐而後에 人이 伐之하나니라.
국필자벌이후 인 벌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모욕한 뒤에 남이 모욕을 하고 자기 집안을 스스로
파괴시킨 뒤에 남이 파괴를 하고 자기가 먼저 자기나라를 침벌하는 짓을
한뒤에 남이 자기나라를 침벌하는 것이다.
自暴者는 不可與有言也오 自棄者는 不可與有爲也니라
자포자 불가여유언야 자기자 불가여유위야
자기 자신을 스스로 해치는 사람과는 함께 이야기 할 수 없으며,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가 없다. (줄여서 자포자기라 함)
道在爾而求諸遠하며 事在易而求諸難하나니
도재이이구저원 사재이이구저난
도는 가까운데 있음에도 멀리서 구하려 하고 일은 쉬운데 있음에도 어려운
데서 구하려 한다.
至誠而不動者 未之有也니 不誠이면 未有能動者也니라.
지성이부동자 미지유야 불성 미유능동자야
지극히 성실하고도 남을 감동시키지 못한 일은 아직까지 없었으니 성실하지
않으면 남을 감동시킬 수 없느니라
存乎人者는 莫良於眸子니라
존호인자 막량어모자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눈동자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다음 구절 :
눈동자는 그 사람의 악
을 가리지 못하고 마음속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속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다 )
恭者는 不侮人하고 儉者는 不奪人하니
공자 불모인 검자
불탈인
공손한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古者에 易子而敎之하니라
고자 역자이교지
옛날에는 아들을 바꾸어 가르쳤다 (자기 자식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타냄)
失其身而能事其親者를 吾未之聞也로다
실기신이능사기친자 오미지문야
자기 몸을 지키지 못해서 불의에 빠뜨리고서도 부모를 잘 섬길 수 있었다는
말은 아직 못들었다
有不虞之譽하며 有求全之毁하니라.
유불우지예 유구전지훼
생각지도 않는데 명예를 받을 수도 있고 온전하기를 바라다가 비방을
받는 수도 있다
人之易其言也는 無責耳矣니라.
인지이기언야 무책이의
사람들이 말을 쉽게 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어서이니라.
人之患이 在好爲人師니라.
인지환 재호위인사
사람들의 폐단은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에 있다 (아는 척하는
사람을 지적 한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