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편 자로(子路)
♣ 앞쪽은 정치에 대한 기록이 많으며 뒤쪽은 성인 군자에 대한 문답으로
이루어짐.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君子 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자왈 필왈정명호 군자 어기소부지개
궐개궐야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 군자는 그 알지 못하는 일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 앞 절은 자로의 정치에 대한 물음에 답이고, 뒷 절은 자로가 아는
척을 하자 한 말씀
子曰 其身이 正이면 不令而行하고 其身이 不正이면 雖令不從이니라.
자왈 기신 정 불령이행
기신 부정
수령부종
그 자신이 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실천이 되고 그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子曰 苟正其身矣면 於從政乎에 何有며 不能正其身이면 如正人에 何오.
자왈 구정기신의 어종정호 하유
불능정기신 여정인
하
참으로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정치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며, 그
자신을 바르게 잡지 못하면 어떻게 남을 바로 잡겠는가.
子曰 無欲速하며 無見小利니 欲速則不達하고 見小利則大事不成이니라.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장이 되어 정치에 대하여 묻자) 일을 빨리 하려고
하지 말며 작은 이익을 돌아보지 말아라 빨리 하려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돌아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子曰 不得中行而與之인댄 必也狂견乎인저.
자왈 부득중행이여지 필야광견호
狂者는 進取오 견者는 有所不爲也니라.
광자 진취 견자 유소불위야
중용의 길을 행하는 사람을 얻어 (후계자로) 가르치지 못할바에는 반드시
과격하거나 고집이 센 사람을 택하겠다.
광자는 진취적이며 견자는 함부로 나쁜일을 하지 않는다.
☞ 狂者(광자) 는 뜻은 높지만 지혜가 모자란 사람으로 과격함
견者(견자) 는 배운 것은 적지만 절조를 굳게 지키는 사람으로 고집이
있다.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자왈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뇌동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자왈 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느니라.
子曰 剛毅木訥이면 近仁이니라.
자왈 강의목눌 근인
강직하고 의연하고 질박하고 어눌하면 인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