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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편(天命篇) ]
천명편은 전편(前篇)인 계선편(繼善篇)의 선악에 관한 글귀에 이어서, 하늘을 권선징악의 주관자로서
부각시킨다. 즉, 하늘은 선한 자를 보호하고 악을 응징하는 절대자의 위치에서 인간의
윤리를 관장한다. 따라서 선을 지키고 악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하늘의 진리이며, 하늘의
명인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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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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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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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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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天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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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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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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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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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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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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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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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살아남고, 하늘을 거스리는 자는 망하느니라.
(字義)
○順은 "쫓을 순"으로 순종하다. 순응하다는 뜻이다. ○逆은 거스를 역. 順과는 서로
대칭이 되는 말이다. 예]順風(순풍), 逆風(역풍). ○亡은 망할 망. 고대에 亡자는 無자와
통용되어 쓰였다. 즉 亡을 "무"로 읽었고, 그 의미도 "없을 無"와 같았다. 여기서도 亡(무,
망)는 存과 의미의 대칭을 이룬다. 그러나 흔히 또 存亡(존망)이 한 단어가 되어 "망할
망"으로 읽히기도 하나, 개인적인 생각에 "存亡"의 亡도 본 뜻은 "無"이었을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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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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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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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不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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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顯名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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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雖不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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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必誅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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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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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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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불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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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현명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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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불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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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필주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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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사람이 불선(不善)을 짓고도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자는, 사람이 비록
해하지 못한다해도 하늘은 반드시 베어버리느니라.
(字義)
○若은 ①만약 ~한다면(if) ②마치 ~와 같다.(like, as if)의 두가지 주된 뜻이 있다.
여기서는 ①의 뜻으로 쓰였다.○顯은 나타낼 현, 드러낼 현. ○雖는 비록 수. 주어는
일반적으로 雖앞에 쓴다. ○誅는 벨 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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種瓜得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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種豆得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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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網恢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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疏而不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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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과득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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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두득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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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망회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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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불루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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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 것이니, 천망(하늘의 그물)은 회회하여(넓고
넓어서) 성기기는 하나 세지 않는 법이니라.
(字義)
○種은 명사로는 "씨"란 뜻이고, 술어로는 "심을 종"이다. ○瓜는 외(오이) 과. ○恢는
넓을 회. ○漏는 셀 루. 예]漏水(누수). ○天網恢恢 疎而不漏; 즉, 자신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은 하늘의 이치이며, 이러한 진리는 비록 성겨 보여도 절대로 예외가 없는 법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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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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獲罪於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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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所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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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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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죄어천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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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도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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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느니라.
(字義)
○獲은 얻을 획. ○禱는 빌 도. ○也는 평서문의 종결형 어조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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