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지킬 수. 株:그루 주. 待:기다릴 대. 兎: 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만 고집하다.
변통할 줄 모르고 어리석게 지키기만 함.
[유사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楚(초)나라 사람중에 배를 타고 가다가 칼을 강에 빠뜨리고 배에서 떨어뜨린 지점에 새겨두었다가 거의 건너 왔을 때 물 속으로 들어가
칼을 찾았다는 고사.
膠柱鼓瑟(교주고슬) : 비파의 기러기발을 아교로 붙여 놓으면 음조를 바꾸지 못하여 한 가지 소리밖에 내지 못하듯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꽉 막힌 사람.
墨城之守(묵성지수) : 묵자가 성을 지키는데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너무 완고하여 변통할 줄 모르거나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
[속] 제 털 뽑아 제 구멍 박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出典] "한비자(韓非子)"
[고사 1] 송(宋)나라에 어떤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갑자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오다가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토끼 한 마리를 공짜로 얻은 농부는 농사일보다 토끼를 잡으면 더 수지가 맞겠다고 생각하고는 농사일은 집어치우고 매일 밭두둑에 앉아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가 오기만 기다렸다.[守株待兎]
그러나 토끼는 그곳에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농부 자신은 송(宋)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밭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농사를 망친 것은 물론이다.
宋人 有耕田者 田中 有株 ꟙ走觸株 折頸而死 因釋其耒 而守株 冀 復得ꟙ ꟙ不可不得 而身爲宋國笑.
한비자(韓非子)는 요순(堯舜)을 이상으로 하는 왕도(王道) 정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의 비유를 들었다.
그는 시대의 변천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복고주의(復古主義)는 진화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착각이라고 주장하면서 낡은 관습을 지키며
새로운 시대에 순응할 줄 모르는 사상 또는 사람에게 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의 비유를 적용한 것이다.
[고사 2] : 「송나라 사람 중에 밭을 가는 사람이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었거늘, 이로
인하여 그 쟁기를 풀어 놓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어 다시 토끼를 얻고자 하였으나, 토끼를 다시 얻을 수 없었고, 자신은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宋人에
有耕田者러니 田中有株하여 兎走觸株하여 折頸而死하니 困釋其하고 而守株하여 冀復得兎하나, 兎不可復得하고 而身爲宋國笑하니라.)」(韓非子, 五篇)
* 株(그루터기 주) 頸(목 경) (쟁기 뢰) 觸(부딪칠 촉) 釋(놓을 석) 冀(바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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