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물 수. 魚:고기 어. 之:갈 지. 交:사귈 교.
물과 물고기의 사귐. 임금과 신하 사이의 두터운 교분. 부부의 친밀함.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
[동의어] 어수지친(魚水之親). 유어유수(猶魚有水)
[유사어] 풍운지회(風雲之會) : 구름이 용을 만나고 바람이 범을 만났다는 뜻으로 명군(明君)과 현상(賢相)이 서로 만나다.
[속] 구름 가는 곳에 비도 내린다.
바늘 가는 데 실도 간다.
[出典] "삼국지(三國志)" <촉지 제갈전(蜀志 諸葛傳)>
[고사 1]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삼고지례(三顧之禮)한 후 제갈량(諸葛亮)을 등용시켜 그의 계략으로 점점 나라는 자리가 잡혀가고 발전하였다. 날이 갈수록 유비가
제갈량을 신뢰하고 교분이 더욱 두터워 지니 결의형제(結義兄弟)한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몹시 불만스러워 했다. 어느 날 유비가 그것을 알고 그들을 불러「선왕이
말하기를“나에게 공명이 있는 것은 고기가 물에 있는 것과 같다. 원컨데 다시는 말하지 말아라.”(先王曰 孤之有孔明은 猶魚之有水라 源勿復言하라.)」라고 말하고
또한 관우와 장비를 위로 하였다.
☞아니 두말 말고 나도 가옵시다. 꺽꺽 푸르덕 장끼 갈제 아로롱 까토리 따라가듯 녹수 갈 제 원앙 가고 청두리 소년 갈 제 실뱀 따라가고 범 가는데 바람 가고 용 가는데
구름 가고 구름 갈 제 비가 가고 바늘 갈 제 실이 가고 봉 가는데 황이 가고 송별난군 도련님 갈 제 청춘 소첩 나도 가옵시다.(古本春香傳)
[고사 2] 유비에게는 관우와 장비와 같은 용장이 있었지만, 천하의 계교를 세울 만한 지략이 뛰어난 모사(謀士)가 없었다.
이러한 때에 제갈공명(諸葛孔明)과 같은 사람을 얻었으므로, 유비의 기쁨은 몹시 컸다.
그리고 제갈공명이 금후에 취해야 할 방침으로, 형주(荊州)와 익주(益州)를 눌러서 그 곳을 근거지로 할 것과 서쪽과 남쪽의 이민족을 어루만져 뒤의 근심을 끊을 것과
내정을 다스려 부국강병(富國强兵)의 실리를 올릴 것과 손권과 결탁하여 조조를 고립시킨 후 시기를 보아 조조를 토벌할 것 등의 천하 평정의 계책을 말하자 유비는 그
계책에 전적으로 찬성하여 그 실현에 힘을 다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유비는 제갈공명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되어 두 사람의 교분은 날이 갈수록 친밀해졌다. 그러자 관우나 장비는 불만을 품게 되었다. 새로 들어온 젊은
제갈공명(이 때 공명의 나이는 28세)만 중하게 여기고 자기들은 가볍게 취급받는 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이 이리 되자 유비는 관우와 장비 등을 위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제갈공명을 얻은 것은 마치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 즉 나와 제갈공명은 물고기와 물과 같은 사이이다. 아무 말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하자, 관우와 장비 등은 더 이상 불만을 표시하지 않게 되었다.
於是與亮情好日密 關羽張飛等不悅 先生解之曰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願諸君勿復言 羽飛乃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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