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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몽선습(童蒙先習) - 12. 어제동몽선습서(御製童蒙先習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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總冠以五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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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以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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列之于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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而其自太極肇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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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관이오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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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부자군신부부장유붕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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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지우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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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태극조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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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皇五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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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殷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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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唐宋以至皇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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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世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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纖悉備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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逮夫我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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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황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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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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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당송이지황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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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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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실비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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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부아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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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檀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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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三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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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于我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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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爲俱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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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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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국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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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아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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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위구재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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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雖約而錄則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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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雖小而包則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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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약이록즉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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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소이포즉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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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況堯舜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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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弟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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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요순지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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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제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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舜之命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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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五品爲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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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文之冠以五倫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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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意宏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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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지명설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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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품위중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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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지관이오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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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굉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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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우리 나라 유학자가 저술한 것이다.
앞에는 오륜(五倫)을 총론으로 놓고, 다시 부자, 군신, 부부, 장유,
붕우의 도리를 다음에 열거하였으며,
태극(太極)이 처음 나뉨으로부터 삼황(三皇)·오제(五帝)와 하(夏)·은(殷)·주(周), 한(漢)·당(唐)·송(宋)을 거쳐 황명(皇朝)에 이르기까지 역대의 세계를 상세히
갖추어 기록하고,
우리 나라에 미쳐서는 단군(檀君)으로부터 시작하여 삼국시대를 거쳐 우리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또한 모두 기록하였으니,
글은 비록
간략하지만 기록한 범위는 넓고 卷은 비록 작지만 포함하고 있는 뜻은 크다.
더욱이 요순의 도는 효도와 공경일 뿐이다.
순임금이 설(契)에게 명령하시되 오품(五品,
五倫)을 가장 중시하셨으니,
이
책에서 오륜(五倫)을 맨 앞에 놓은 것은 그 뜻이 크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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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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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於親然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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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於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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弟于兄然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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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于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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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此觀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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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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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어친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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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어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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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형연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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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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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관지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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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倫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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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弟爲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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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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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贊文王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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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緝熙敬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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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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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제위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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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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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찬문왕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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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집희경지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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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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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始終徹上下之工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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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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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要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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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敬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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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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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종철상하지공부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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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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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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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경자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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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要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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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誠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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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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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於學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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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兩輪鳥兩翼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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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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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성자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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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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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어학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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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륜조양익자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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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予於此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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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誠敬二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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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于篇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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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然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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能免書自我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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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여어차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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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이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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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편수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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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후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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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면서자아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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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然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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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以欽體欽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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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者豈可忽乎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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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후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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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흠체흠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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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개가홀호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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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모에게 효도한 뒤에야 임금에게 충성할 수 있고, 형을 공경한 뒤에라야
윗사람을 공경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을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오륜 가운데에서 효도와 공경이 가장 우선이다. 그러나 ≪시경≫에서 문왕을 찬양하면서
"아! 끊임없이 빛내시어 敬에 머무르셨다."고 했으니,
敬이란 처음과 끝을 이루고 上과 下에 모두 통하는 공부이다. 그러므로 ≪대학≫의 요지는
敬 한 글자에 있고,
≪중용≫의 요지는 성(誠) 한 글자에 있으니, 성(誠)과 경(敬)이 또한 학문을 해 나아가는 데에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새의 두 날개와
같다고 하겠다.
이제
내가 이 책에서 誠과 敬 두 글자를 가지고 책의 맨 앞에 놓으니, 誠을 이룩한 뒤에야 책은 책대로이고 나는 나대로인 병통을 면할 수 있고, 敬을
유지한 뒤에야 삼가 體行하고 삼가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니, 배우는 사람들이 어찌 이를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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予又於卷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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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初開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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受號朝鮮之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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慨然追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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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復興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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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어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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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초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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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조선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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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추모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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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흥감야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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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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繼繼承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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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熙累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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寔是至仁盛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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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恩隆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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垂裕後昆之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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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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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계승승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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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희누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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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시지인성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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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융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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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후곤지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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繼體之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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式體至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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兢兢業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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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心調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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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于蕩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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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心愛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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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지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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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체지덕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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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긍업업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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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조제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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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탕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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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애민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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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保元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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則吾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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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庶幾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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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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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庶幾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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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원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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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오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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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기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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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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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서기야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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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我東禮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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雖因箕聖之敎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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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韓以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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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乎泯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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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아동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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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기성지교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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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이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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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민언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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入于我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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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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畢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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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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咸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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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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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우아조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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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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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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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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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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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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述者之猶遺乎此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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嗟爾小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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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加勉旃也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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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지유유호차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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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소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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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가면전야부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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峕玄黓閹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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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月上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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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芸館而廣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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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序文於卷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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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익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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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상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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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관이광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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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서문어권수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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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책 말미에 국초에 나라를
세우고 조선이라는 국호를 받는 부분에 대하여, 개연히 추모해서 세 번 반복하여 읽고 감동했노라.
아! 끊임없이 이어서 거듭 빛내시고 여러
번 무젖어듬은 실로 선왕들께서 지극한 덕성과 깊은 은혜를 후손들에게 넉넉히 남겨주신 것이 이룬 것이니, 체통을 이어갈 군주들이 이 지극한 덕을
체행하여,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를 지니고 성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닦아 탕탕(蕩蕩,
공평 무사함)함을 이루며,
성심으로 백성들을 사랑하여 길이
만백성들을 보호한다면 우리 나라는 잘 다스려지게 될 것이며, 우리 나라는 잘 다스려지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의 예의는 비록 기자(箕子)의 교화에 힘입었지만 삼한(三韓) 이후에는 거의
민멸되었다가,
우리 조선조에 들어와 예악이 다 거행되고 문물이 다 구비되었는데, 저자가 이 내용을 빠뜨리고 기록하지 않은 것이 애석하다.
아!
소자(小子, 어린이)들은 더욱 노력할지어다.
때는 임술년(壬戌年, 1742년) 정월 상순에 예관(芸館)에 명하여 널리 인쇄해서 반포케 하고 책 머리에 서문(序文)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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