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년(중종 10) 황인서 별제(活人署別提) 노홍(鴻)의 아들이다.
1543년(중종 38) 식년문과에 장원,
여러 관직을
거쳐 대윤으로서 인종 즉위 초에 정언이 되어 이기(李 )를 논핵, 파직시켰으나
1545년 명종이 즉위하자 소윤이 을사사화(乙巳士禍)를 일으켜 이조좌랑으로 잇다가
파직되어 유배, 19년간 남해, 진도(珍島)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그
동안 김인후(金麟厚)
등과 서신으로 학문을 토론, '인심도심변(人心道心辨)'을 저술하고 '대학장구(大學章句)',
'동몽수지(童蒙須知)' 등을 주석했다.
선조가 즉위하자 풀려나와
교리로 기용되었고 대사간, 부제학, 대사헌, 이조판서, 대제학 등을
지내고,
1573년 우의정,
1578년 좌의정,
1585년 영의정에 이르렀다.
과거에 정여립(鄭汝立)을 천거했던 관계로 대간의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
문장과 서예에 능했고 특히 양명학(陽明學,
중국 명나라 때의 왕양명이 주자학에 반대하여 주창학 철학)을 깊이
연구했으며, 휴정, 산수 등과의 깊은 교제로 불교 학문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충주의 팔봉서원(八峰書院),
상주의 도남서원(道南書院), 봉산서원(鳳山書院),
괴산의 화암서원(花巖書院),
진도의 봉암사(鳳巖祠) 등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시강록(恃講錄), 소재문집(蘇齋文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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