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돈령부사 노물재의 아들이다.
1451년(문종 1)에 생원(生員)이 되고,
1453년(단종 1) 문과에 급제, 직제학을 거쳐,
1466년(세조 12) 발영시
및 등준시에 급제,
이듬해 호조판서로서 대제학을 겸직했다.
1468년(세조
14) 익대공신 3등(翊戴功臣 三等)에 좌찬성이 되고, 선성부원군에 봉해졌으며, 영돈령부사가
되어,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를 편찬하였다.
1487년(성종
18) 우의정,
1491년 좌의정,
1495년(연산 1) 영의정에 올랐다.
1495년(성종 25) 3월에 영의정에
이렸다.
특히 그는 당시 훈구파(勳舊派)의
중신으로 영남 출신의 신진 사림파와 대립했으나,
연산군 때 무오사화(戊午士禍)로
많은 사림들이 된서를 맞게 되자 오히려 그들을 옹호해 주어 명망이
높았다.(무오사화 때 훈구파의 중신으로서 류자광(柳子光)과 함께 세조를
비난한 김종직(金宗直)의 규탄에 동조했으나, 사림파 전부를 몰아내는 데는 반대하여
많은 선비를 구출했다.)
학문에 조예가 깊어 세조ㆍ성종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고, '경국대전(經國大典)'의 '호전(戶典)'을 편찬하고,
성종 때는 '향약집성방(鄕約集成方)'을 서거정(徐居正)과 함께 국역하였고,
강희맹(姜希孟), 양성지(梁誠之) 등과 함께 '여지승람(輿地勝覽)'을
편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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