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질그릇 도.
朱:붉을 주. 之:갈 지. 富:가멸 부.
도주공의 부(富)라는 말로, 억만장자 중국 고대의 최고 부자를
말함.
월왕 구천은 재상 범려의 말을 듣지 않고 오나라를
침입했다가 크게 패하여 인간으로는 참기 힘든 굴욕적 화해를 하고 복수를 위해 쓸개를
맛보며 부국강병에 힘써 20년 뒤에 오나라를 멸망시 키고 패자(覇者)가 되었다. 상장군
범려는 승리의 영광을 누리려 하기보다 "구천과는 환난은 같 이 할 수 있어도
영화는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제나라로 떠났다. 제나라에 가서 치이자피로
이름을 바꾸고 장사를 시작하여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 체나라에서는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재상이 되어 달라고 했다. 재상의 자리에 잠깐 취임하고 곧
사퇴하면서 "천금의 부를 누리고 재상까지 된다는 것은 영화의 극치다. 명성을
오래 누리려 하면 좋지 않다"하고 자신의 재 산을 아낌없이 제나라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도 땅으로 이사했다. 도에서도 장사를 시작해 또 다시 큰 부를 축적하여
도주공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는 19년 동안에 세 번이나 큰 부를 얻어 그 중 두 번씩이나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주로 무역업으로 부를 축적했는데 자손들도 그 의
재주를 물려받아 더욱 부를 늘려 나갔다. 의존은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으로 소금과
목축으로 부를 쌓아 왕이나 공후들을 능가하는 생활은 했다. 중국에서는 부를 말하는
사람들은 '도주, 의돈의 부'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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