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길 도.
不:아닐 부. 拾:주울 습. 遺:끼칠 유.
길에 물건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지 않는다. 나라가 잘 다스려져
태평하고 풍부한 세상을 형용 하는 말.
전국시대 진나라 효공이 공손앙을 써서 부국강병을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형명학을 배워 법치지상주의자였던 상앙은 집권하자
연좌제와 신상필벌을 실시하고 법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법이 좋다고 와서 말하는
자도, 나쁘다고 말하는 자도 변방으로 쫓아 버리고, 태자가 법을 범하 자 태자 대신
보육관인 공자건을 벌하고 태자의 사부 공손가를 자자형에까지 처해서 엄격한 법
을 시행한 지 10년, 길어서 떨어진 것을 줍는 자가 없고(道不拾遺) 백성들의 생활이
넉넉해졋으며 전쟁에도 연전연승할 만큼 국민이 용감해졌다. 그러나 효공이 죽고
혜문왕이 오르자 상앙을 거혈형으로 처벌했다. 노나라 정공 14년 56세가 된 공자는
대사구(법무부장관)에 임명되어 재상으로 직무를 보았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나자
공자의 덕화 정책은 노나라 구석구석에까지 미쳤다. 물건을 매매할 때 속이는 법이
없어졌고 남녀간의 성문란이 사라 졌으며 길에 떨어진 물건을 줍지 않아 제나라의
여행자가 노나라에 이르면 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사람들이 물품을 주어 여행자를
만족시켰다고 한다. {한비자} <외저설좌상편>에 정자산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자산이 정사를 다스리기 5년동안 나라에 도둑이 없고, 길 에 물건이 떨어져도
주워가지 않고, 과일이 길을 덮어도 따 가는 사람이 없고, 연장을 잃어 버리면 사흘
만에 돌아오는 등 3년 동안을 변함없이 하니 백성들이 굶주리는 사람이 없 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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