覆:뒤집힐 복. 水:물 수. 不:아니 불. 收:거둘 수.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한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어찌 할 수 없음을 이른다. 또는 다시 어떻게 수습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그릇됨.
[동의어] 覆水不返盆(복수불반분).
[유사어] 甑已破矣(증이파의) : 시루가 이미 깨졌다. 다시 본래대로 만들 수 없음.
[속어]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깨진 거울은 다시 비춰지지 않는다.
[출전] 拾遺記
周의 무왕(武王)을 도와 殷의 주왕을 몰아 내는데 큰 공을 세워 후에 齊나라의 왕이 된 강태공(姜太公)이 벼슬하지 아니하였을 때 그의 아내 마씨(馬氏)는 남편이
학문에만 열중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을 나가 버렸다. 그 뒤 문왕에게 등용되어 공을 세우고 제나라 왕이 되자 마씨가 강태공의 앞에 나타나 거두어 줄
것을 원했다. 그러자 물 한동이를 길어오게 한 다음 그물을 땅에 쏟아 담아 보라고 했으나 담지 못했다. 태공이 말하기를 “그대는 이별했다가 다시 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이다.”(若能離更合이나 覆水定難水라.)라 하고 마씨를 아내로 맞아 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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