傍:곁, 의지할 방.
若:갈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곁에 사람이 없는 것 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주위의 다른 사람
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마구 행동함을 이르는 말.
[유사어]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교만하게 행동함.
[속어] 놓아 먹인 말이다. 선머슴이라.
[출전]《사기(史記)》〈자객열전(刺客列傳)〉 전국
시대도 거의 막을 내릴 무렵, 즉 진왕(秦王) 정(政: 훗날의 시황 제)이 천하를 통일하기
직전의 일이다. 당시 포학 무도한 진왕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자객 중에 형가(荊軻)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 사람이었으나 위나라 원군(元君)이
써주지 않자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가 연(燕)나라에서 축(筑: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의
명수인 고점리(高漸離)를 만났다. 형가와 고점리는 곧 의기투합(意氣 投合)하여 매일
저자에서 술을 마셨다.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가 감회가 복받치면 함께 엉엉 울었다.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傍若無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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