拔:뺄 발. 本:밑 본. 塞:막힐 색. 源;근원 원.
근본을 뽑고 근원을 막아 버린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그 폐단을 없애 버리다. 폐단의 근원을 아주 없애 버림.
[유사어] 剪草除根(전초제근) : 풀을 베고 뿌리를 캐내다. 즉 미리 폐단의 근본을 없애 버리다.
削株堀根(삭주굴근) : 줄기를 자르고 뿌리를 파냄. 즉 미리 화근(禍根)을 뽑아 버리다.
[속어]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出典]"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 구년조(昭公 九年條)>
[고사1]
: 발본색원(拔本塞源)은 '春秋左氏傳' 昭公 九年條 중, 주왕의 다음과 같은 말에서 유래된 故事이다.
"나에게 백부(伯父)가 계신 것은 마치 옷에 갓이 있는 것과 같다. 나무와 물에 근원이 있어야 하듯 백셩들에게 지혜로운 임금이 있어야 한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어버리고 뿌리를 뽑고 근원을 막으며[拔本塞源], 오로지 지혜로움을 버린다면 비록 오랑캐들이라도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春秋左氏傳' 昭公 九年條에 실린, 윗글의 원문을 보이면 다음과 같다.
나에게 큰아버지가 계신 것은, 마치 의복에 갓과 면류관이 있고, 나무와 물에 근원이 있고,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임금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큰아버지께서 만일 갓을 짜개고 면류관을 부수고, 근본을 뽑아 근원을 틀어막고[拔本塞源], 오로지 지혜로운 임금을 버리신다면, 비록 오랑캐라 할지라도 그 남음이
어찌 한 사람에 있으리오.
我在伯父 猶衣服之有冠冕 木水之有本源 民人之有謀主 伯父若裂冠毁冕 拔本塞源 專棄謀主 雖戎狄其何有餘一人..
이와는 다른 出典으로, 명나라 때의 철학자 왕양명(王陽明)의 '발본색원론(拔本塞源論)'이 있다.
왕양명의 '발본색원론(拔本塞源論)'을 여기 다 소개할 수는 없으나, 그가 평소 제창하던 "하늘의 이치를 지니고 사람들은 욕심을 버리라."는 말과 취지가 같다. 즉,
사사로운 탐욕은 근본부터 뽑아버리고 그 근원을 틀어막음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정신적인 고사가 지금 세상에서는 범죄나 범죄 조직의 뿌리를 뽑아버린다는 데에만 사용되고 있으니 이는 통탄할 일인가, 아니면 언어의 사회성에 대한
금석지감이라 할 일인가?
[고사2]
: 나에게 큰아버지가 계심은 마치 의복에다 갓이나 면류관을 갖춘 것과 같고, 나무의 뿌리와 물의 수원이 있는 것과 같고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임금이 계신 것과 같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고 면류관을 부수고 근본을 뽑고 근원을 막으며 오로지 지혜로운 임금을 버리신다면 비록 오랑캐일지라도 그 어찌나 한 사람 뿐이리오.(伯父가
若裂冠毁冕하고 拔本塞源하며 專棄謀主하면 雖戎
狄이라도 其何有余一人이리오.)」(春秋左氏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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