移:옮길 이. 木:나무 목. 之:갈 지. 信:믿을 신.
위성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들을 믿게 한다는 뜻. 곧 ① 남을 속이지 아니한 것을 밝힘.
② 약속을 실행함.
[동의어] 사목지신(徙木之信).
[반의어] 식언(食言).
[출전]《사기(史記)》〈상군열전(商君列專)〉
진(秦)나라 효공(孝公) 때 상앙(商鞅: ?∼B.C. 338)이란 명재상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으로 법률에 밝았는데 특히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펴 천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정치가로 유명했다.
한 번은 상앙이 법률을 제정해 놓고도 즉시 공포하지 않았다.
백성들이 믿 어 줄지 그것이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앙은 한 가지 계책을 내어 남문에 길이
3장(三丈: 약 9m)에 이르는 나무를 세워 놓고 이렇게 써 붙였다.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사람에게는 십금(十金)을 주리라."
그러나 아무도 옮기려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오십 금(五十金)을 주겠 다고 써 붙였더니 이번에는 옮기는 사람이 있었다. 상앙은 즉시 약속대로 오 십 금을 주었다.
그리고 법령을 공포하자 백성들은 조정을 믿고 법을 잘 지 켰다고 한다.
[주] 상앙(商鞅) : 전국 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제자 백가(諸子白家)의 한 사람. 별 명은 공손앙(公孫鞅). 상군(商君).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 일찍이 형명학
(刑名學)을 공부하고 진나라 효공(孝公)을 섬김. 법치주의(法治主義)에 입각한 부국 강병책(富國强兵策)을 단행하여 진나라의 국세(國勢)를 신장시킴. 효공이 죽자 그간
반감이 쌓인 귀족들의 참소(讒訴)로 사형 당함. (?∼B.C.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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