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趙庸)의 문인.
예천의 군리로 있으면서
학문을 연구하여 특히 성리학·역학에 밝았다. 조선이 개국된 이듬해인
1393년(태조 2) 생원이 되고, 1396년 문과에 급제하여 선산·상주의
교수를 거쳐 예조정랑이 되어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사예가
되었다. 노부모를 위해 외직을 청하여 금산·영주·대구 등지의
수령을 역임한 후 대사성에 올랐다. 1448년(세종 30) 예문관 제학으로서
성균곽사가 되어 성균관에 입학한 세손 단종에게 학문을 강의했고, 문종
초에 치사, 후진 양성에 힘썼다.
문장에 능했으며, 조선 초기의
으뜸가는 사범이었다.
예천의 향사(鄕祠)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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