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교촌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12호로 지정되었다. 지방의
관학 기관으로서 조선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측된다. 효종 9년 3월에 현재의 위치에 옮겨 세워져 2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낙안향교는
1908년 낙안군이 순천과 보성의 양양군에 분속, 폐군되면서 훼철의 위기를 맞았다가 1916년부터 다시 문묘 복설 운동이 전개되어 많은 선비가
위패를 새로이 만들어 봉안하였다.
향교의 대지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의 대지로 전·후면의 높이차가 크지 않다. 앞쪽 낮은 터에
외문과 명륜당 등 강학 공간을 이루고, 뒤쪽 높은 터에 내삼문과 별도의 막돌담장으로 둘러진 문묘인 대성전을 두어 제사 공간을 이루고 있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로 되어 있다. 또한 강학공간 오른쪽으로는 별도의 진입공간과 교직사가 있는 부속공간을 만들었으며 명륜당의 왼쪽에는
수령이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약 830평의 대지에 9동의 건물로서 향교가 갖추어야 할 기본 건물을 잘 갖추었다.
각
건물을 보면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서 우물마루로 되어 있으며, 덤벙주초 위에 원형기둥을 세웠는데 가구는 2고주 5량이며 공포는
초익공식이다. 지붕은 겹처마로 바람막이 판이 있는 맞배지붕이다. 동무·서무는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초익공식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에 바람막이
판이 있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좌우툇간은 방으로 되어 있으나 협칸과 중앙칸은 마루로 되어 있다. 가구는 5량으로 기둥은
덤벙주초 위에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초익공식이다. 지붕은 겹처마의 맞배지붕에 바람막이 판이 있다. 동재는 정면 5칸, 측면 1칸, 전퇴로 좌측
툇간은 누마루 형식이며 중앙칸은 마루로 되어 있다. 또한 서재는 정면 3칸, 측면 1칸, 전퇴로 되어 있으며 동재와 같이 전면에 툇마루가 있다.
동재·서재의 기둥은 네모기둥으로 자연석 덤벙주초 위에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