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향교는 1398년(조선 태조 7)에 현의 남쪽 2리에 창건되었으며, 임진병화로 소실되어 1600년(선조 33)에 중건하고, 1785년(정조
9) 지방의 교학을 부흥 하기 위해 현감 황익진(黃翼振, 1784∼1785)때 마현행단(馬峴杏檀구석곡,
현 장기초등학교 동편)에
이건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서문경·서극인·이대임·이눌 등이 향교에 봉인해 오던 위패를 용암석굴에 권안시키고 의병을 일으켰기
때문에 건물은 소실되었으나 위패만은 무사할 수 있었고, 향교를 이건할 때 덕계 임재화가 대대로 살던 자기 집터를 희사하여 향교재건에 크게이바지
하였다. 그후 1931년에 군수 김영수가 향사들과 함께읍성내에 있던 구객관을 수리하여 명륜당을 만들고 대성전을 새로 건립하여 위패를 옮겨
안치하였다.
장기향교는 소평위며, 인근 55문중이 매년 춘추 2회(2월, 8월 상정일)향제를 지내다가, 최근부터는 8월 상정일에만
지내고 있다. 현재 향교에는 대성전·명륜당·신삼문·동재·장경각·대문등의 건물이 보존되고 있다.향교 앞의 하마비는 근래 새로 만들어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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