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향교는 1398년(태조 7) 금정리(金井里,
현 서정 1리)에 창건되었고, 1713년(숙종 39)에 현감 노세환이 현청이 있는 덕성리에 이건공사를
착수하였으며, 후임 현감 유적을 거쳐 김세우 현감 때 대성전·명륜당·동재, 2층 천화루, 신삼문, 열호재 등을 완성하여 1716년(숙종 42)에
준공하였다. 다시 1843년(헌종 9)에 유도종(柳道宗) 현감시에 중수하고,
1923년(癸亥)에 직원 김병호(金炳昊)과 향림(鄕林)이 수리하였다.
청하향교는 소설위(小設位)이며 과거에는춘추(春秋)향제를 지냈으나 근래부터 8월상정일(上丁日)에만지내며 인근 고을의 34문중이
참여하고 있다. 대성전(大成殿) 서편열호재(悅乎齋)는 70여년전 화재로 소실되었고,천화루(闡化樓)는 6.25때 미군의 함포사격으로 파손된 것을
1964년 평가건(平假建)으로 중건하였고, 연무정(練武亭)도 6.25때 불타 없어졌다. 청하향교는 6.25때 향교 뒤 성지(城地) 나무숲에
공산군의 탱크부대가 주둔해 있어서 미군의 공격목표가 되어 피해를 많이 입게 되었다.
현재 향교 뜰에 연무정비 반쪽과 현감
임택고열호제창건비,현감노세환흥학비(盧世煥興學碑)가 그리고 향교 앞에 6.25이후 새로 만든 하마비(下馬碑)가 서 있다.
1964년
명륜당을 복원하였고 1968년에는 대성전을 해체복원(解體復元)하였다.
향교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대성전은 명륜당의
좌측후면에축(軸)이 꺾여져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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