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향교는 옛날에는 지금의 금산읍 하옥리 백학동에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져 1684년(숙종 10)인 현위치인 금산읍 상리 4번지
비호산 밑에 새로 지은 것이다.
문묘에 배향한 성현은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5성과 우리 나라 신라 이후 성현 18위를 모셨었는데,
8.15 해방 이후, 이 고장 유림의 공론에 의하여 중국의 유현을 모시는 것은 사대주의 사상을 이어 받음이니 중국 유현의 위패는 철거하자는
결의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5성과 우리 나라 18현만을 모시고 있다. 문묘의 석전제는 매년 9월 초장일에 드리고 있다. 금산향교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 121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대성전(大成殿)에는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중국의 선철(先哲)을,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賢)의 위패를 모시고 봄과 가을로 제향(祭享)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배향된 인물의 배향순서는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
명륜당(明倫堂)은 유생들이 공부하는 강의실이고, 동재(東齋)와 서재(書齋)는 유생들의 숙소였다. 그밖에 동재각(東齋閣)과 서재각(書齋閣),
외삼문(外三門), 내삼문(內三門) 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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