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향교는 현유(賢儒)를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1394년(태조 3)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1664년(현종
5)에 교궁(校宮)을 중건하였고, 1774년(영조 50)·1831년(순조 31)에 각각 중수(重修)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명륜당·동재·서재·외삼문·홍전문·담장이 소실(燒失) 혹은 파손되었다.
1956년에 명륜당을 중건하였고, 1957년에 담장을
개조하였다. 1980년에 대성전을 중수하고 명륜당과 담장을 복원하였다. 1985년에 외삼문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외삼문 등이 있다.
향교의 배치는 내삼문을 중심으로 전면에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후면에 문묘(文廟)공
간인 대성전이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으로
정면 5칸·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으로 정면 5칸·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이 향교는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게 되었다. 현재 대성전에 5성(五聖)·송조4현(宋朝四賢) 및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을 배향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7종 8책·사본 3종 3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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