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향교는 창건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태종 연간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 1587년(선조 20)에 현 위치로 이건(移建)하면서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를 건립하였으며, 1647년(인조 25)에 대성전과 동무(東廡) 및 서무(西廡)를 개수(改修)하였다.
이후
수 차례의 중수 및 보수를 하였으며, 1981년에서 1983년에 걸쳐 교궁(校宮)을 전면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서무·동재·서재 등이 있다. 향교의 배치는 내삼문(內三門)을 중심으로 전면에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서재가
있고, 후면에 문묘(文廟)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가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동무와 서무는 각각 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으로 정면 5칸·측면 2칸 규모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이며,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는 각각 정면 4칸·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밖에 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규모와 형식이 향교의
전형적(典型的)인 격식(格式)을 갖추고 있으며, 비교적 원형(原形)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향교는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게 되었다.
현재 대성전에
5성(五聖)을 배향하고, 동무와 서무에 송조2현(宋朝二賢)과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을 배향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2종 2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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