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현유(賢儒)를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하여
1415년(태종 15)에 창건되었다. 명종 년간(1545∼1567)에
현 위치로 이건하고 명륜당을 건립하였다. 1759년(영조 35)에 중수하였고, 1766년(영조 42)에 명륜당을 중수하였으며, 정조
년간(1777∼1800)에 명륜당을 중수하였다.
1902년과 1926년에 퇴락(頹落)한 교궁에 대해 부분적인 중수와 보수를 하였고,
1939년에 명륜당과 풍화루를 중수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교궁이 크게 훼손되었다. 1961년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중수하였으며,
1977년에 교궁 전반을 개수하고 보수하면서 홍전문을 건립하였다.
1981년에 대성전·명륜당·풍화루를 보수하였고, 1986년에
동무·서무·동재·서재를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서무·동재·서재·풍화루·내삼문(內三門) 등이
있다. 향교의 배치는 내삼문을 중심으로 전면에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 및 서재가 있고, 후면에 문묘(文廟)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 및 서무가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조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으로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좌우측의 동무와 서무는 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명륜당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으로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좌우측의 동재와 서재는 유생들이 기거하던
기숙사이다.
풍화루는 정문 겸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는 2층 누각 건물이다. 이 향교는 조선시대에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게 되었다. 현재 대성전에 5성(五聖)·송조2현(宋朝二賢) 및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을 배향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석전(釋奠)을 봉행하고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5종
42책·사본 11종 15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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