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4년(우왕 즉위) 문과에 급제하고,
좌우위호군으로
통례문부사(通禮門副使)를 겸직하고 강릉도 안렴사로 나가 서정을 베푼
뒤, 장령, 대호군 등을 거쳐 전법판서(典法判書)에 올랐다.
1382년
최영(崔瑩)의 휘하에서 채찰사가 되어 왜구를 토벌했고,
다음해 상의회의도
감사가 되었다.
이어 강원도에 쳐들어온 왜구를 토벌하여
선위좌명공신에 올라 벼슬에서 은퇴했다가
1388년 윤소종(尹紹宗) 등과 우왕의 폐위를
모의하던 중
이해 위화도 회군으로 이성계(李成桂)의 세력이 강화되자
그 일파로서 중용되어 대사헌에 올랐다.
다음해 문하평리로서
조선군 충의군에 봉해지고,
1390년(공양왕 2) 지문하부사가 되었다.
이해 사전을 폐하고 녹과전, 구분전, 군전, 공해전, 역전 등으로
나누는 토지개혁안을 실시, 구세력의 토지기반을 박탈함을써 조선 개국의
경제기반을 굳게 했다.
1392년 정도전(鄭道傳)
등과 이성계(李成桂)를
추대 개국공신
1등(開國功臣 一等)으로 평양백에 봉해진 뒤 문하우시중을 거쳐 문하좌시중으로
오도 도통사를 겸직, 병권을 장악하고 태조가 이방번(李芳蕃)을 세자로 책봉하려고
하자 공이 많은 이방원(李芳遠)을 책봉해야 된다고 주장했으나 묵살되고,
이방석(芳碩)이 봉해지자 이에 불만을 품고 사직했다.
다시
문하좌시중을 역임, 좌정승에 오르고 제1차 왕자의 난 뒤에 다시 방원의
책봉을 주장했으나 방원의 사양으로 방과(芳果)가 세자에 책봉되었다.
이해 정사공신 1등(定社功臣 一等)에 책봉되었고,
1400년 판문하부사로 태종을
옹립하여 영의정 부사에 승진한 뒤 부원군으로 진봉되었다.
토지제도에
해박한 학자로서 하륜(河崙) 등과 함께 "경제육전(經濟六典)"을 편찬했으며 시문에도
뛰어났다.
태조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저서에 '송당집(松堂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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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 글씨
